자유행시 494

행시 써야하나

행시 써야하나 눈님 행여나 보이려나 숨겨진 나의 마음 시들어 메말라져 딩구는 지푸라기 쓰야 할 삶의 노래 별보다 더 많은데 야속히 잠든 시심 깨어 날 마음 없네 하느작 바람결에 부시시 눈 뜬다면 나무 눈 싹을 틔워 그늘을 선물하리 김삼행많은 분들이 행시를 쓰면서회의적인 생각을 가지실 때가 많습니다.그 중 많은 행시인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행시를 아무리 잘 써도,일반 문단에서 현재 인정을 해 주지 않고무시를 당하고 있다는 서러움 때문이지요.하지만 중요한 것은행시가 어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인터넷에서 꾸준하게 문학적인 발전을 해 오고 있다는 것이지요.요즘 왠만한 친목 카페에 카타고리에는'행시방'이 하나씩은 있는 편이며,최근 3년동안 큰 발전을 해 오..

자유행시 2012.07.27

꽃신 속의 바다

꽃신 속의 바다 눈님 꽃잎이 진 자리에 꿈의 씨 뿌리는 너 신들린 손놀림에 어깨춤 추는 꽃씨 속 아린 슬픔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 의지의 팔베개가 촉촉이 젖는 것도 바라볼 당신 있어 행복에 겨운 눈물 다시 또 노를 젓는 꽃신 속 밀월여행 꽃신 속의 바다~아름다운 마음으로 서로 믿고 위하여마음과 몸을 하나로 일치하여 뜻을 같이 하면바다처럼 깊은 마음으로 사랑을 나눈다는 뜻.꽃신 속의 바다(논개)글/최기상꽃이었으랴.통한 속에 숨긴 비수신명난 청춘의 꿈스스로 꺾는 아픔속세의 인연들은부질없는 기약일까의롭게 산화한조선의 딸 논개여바람 같이 기우는 모국의 명운 위해웃음의 덫을 놓고다시 못 올 원혼으로촉석루에 장렬히 지는아! 피보다 붉은 꽃

자유행시 2012.06.13

아름다운 통찰

아름다운 통찰 글/눈님 아프다 목이 매던 시간도 잠깐이다 름름한 마음으로 세상을 다시보니 다정히 웃어주는 천사가 눈에 섧다 운무에 가린 세상 손 잡은 그대와 나 통하는 길을 찾아 오늘도 헤매지만 찰나의 순간마다 시련은 계속된다 중요한 것은 '통찰'입니다. 우리의 오감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와 그 바깥세계를 온몸으로 아는 것, 이것이 깨달음이기를 바라지요. 우리의 존재라는 게 알 수 없는 인연 따라 잠깐 몸으로 화해서 잠깐 머물다 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그게 '통찰'이죠. - 이철수의《웃는 마음》중에서 - * '바깥세계'를 알아야 '내 안의 세계'도 알 수 있습니다. '안'이 있으면 '바깥'이 있고, '나'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남'도 존재합니다. 기쁨과 슬픔이 함께..

자유행시 201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