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494

가슴 아파도

가슴 아파도 글/눈님 가버린 철새 둥지 동그란 그리움들 슴벅인 눈까풀이 짠 하게 젖어온다 아침 해 곱던 기억 송두리 빼앗기고 파도 위 돛단배의 가쁜 숨 안타깝다 도움 줄 힘이 없어 한숨만 깊어진 밤 눈님 행시문학을 꿈꾸며 함께 만들었던 카페 뜻을 함께 했던 문우들 뿔뿔이 흩어지고 한적한 공간이 되어 있지만 꿈을 잃지않고 묵묵히 카페를 지키는 모습이 짠해서 가슴앓이 한 날. 달리자 철따라 떠나버린 철새들에 대한 아쉬움을 누님의 가슴속에 담으셨군요, 눈님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게 우리의 인생이란 걸 늦게서야 알았어요. 철새도 떠나가면 서운한데 사람과 헤어짐의 아픔은 의외로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자유행시 2011.11.19

가끔은 외로움이 좋다

가끔은 외로움이 좋다 글/눈님 가끔은 외로움이 행복할 때가 있다 끔찍이 지독하게 공허함 느낄 때는 은은한 그리움의 얼굴을 그려본다 외발로 홀로 서는 시련이 밀려와도 로즈 빛 붉은 입술 태양도 삼켜버릴 움 틔울 사랑 있어 웃음을 잃지 않다 이따금 불러보는 흘러간 옛 노래는 좋은 날 좋은 사람 얼굴이 떠오르니 다듬질 눈에 어린 어머니 보고 싶다

자유행시 2011.11.03

나는 꼼수다

나는 꼼수다/MB 글/눈님 나서면 사고치는 당신은 사고뭉치 는다는 게 거짓말 보태면 사기 달인 꼼꼼한 이익계산 전국이 이권시장 수시로 웃는 미소 서민에 던지지만 다수는 알고있다 가카는 꼼수쟁이 '나꼼수' 뉴욕타임즈에 소개 "젊은이들 분노 대변" [머니투데이 정은비인턴기자] 미국 뉴욕타임즈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를 다뤄 화제다. 2일(한국시간) 뉴욕타임즈 온라인 국제면에는 "정치 풍자 토크쇼, 젊은이들의 분노를 대변하다"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나꼼수'의 네 명의 출연자 김어준(43) 딴지일보 총수, 정봉주(51) 전 국회의원, 주진우(38) 시사인 기자, 김용민(37) 시사평론가는 물론 '나꼼수' 방송이 다룬 대한민국의 정치 이슈도 자세히 소개했다. 뉴욕타임즈는 '나꼼수'를 매회 접..

자유행시 2011.11.02

천지군부 인의예지신/四大五常

천지군부 인의예지신/四大五常 글/눈님 천사와 같은 아이 울음이 그치는 날 지상의 낙원에는 새소리 멈추리라 군부의 무기들이 산산이 녹이 슬면 부 쫒던 돈의 노예 자유를 얻으리라 인사가 만사형통 실행을 행한다면 의지로 단합하여 목적을 이루리라 예의가 몸에 배면 불편함 하나 없고 지성을 갖춘 인격 부모님 은덕이라 신의를 지킨 우정 인생의 길동무다

자유행시 201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