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그날이 오면
글/눈님
그믐달 싸늘함에 옷깃을 여민 그대
날개를 접으려는 뒷모습 눈 시리다
이어진 인연의 끈 동아줄 꽁꽁 묶어
오르고 또 오르는 불굴의 의지 앞에
면기 찬 누에고치 비단실 내 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