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꽃신 속의 바다

눈님* 2012. 6. 13. 21:13

                

 

 꽃신 속의 바다

                     

  눈님

 
꽃잎이 진 자리에 꿈의 씨 뿌리는 너

 

신들린 손놀림에 어깨춤 추는 꽃씨

 

속 아린 슬픔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


 

의지의 팔베개가 촉촉이 젖는 것도

 

바라볼 당신 있어 행복에 겨운 눈물

 

다시 또 노를 젓는 꽃신 속 밀월여행

 

 

 

꽃신 속의 바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서로 믿고 위하여
마음과 몸을 하나로 일치하여 뜻을 같이 하면
바다처럼 깊은 마음으로 사랑을 나눈다는 뜻.

꽃신 속의 바다(논개)

글/최기상

꽃이었으랴.
통한 속에 숨긴 비수

신명난 청춘의 꿈
스스로 꺾는 아픔

속세의 인연들은
부질없는 기약일까

의롭게 산화한
조선의 딸 논개여

바람 같이 기우는 모국의 명운 위해
웃음의 덫을 놓고

다시 못 올 원혼으로
촉석루에 장렬히 지는
아! 피보다 붉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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