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늦었지만 커피 한잔을 준비했다.신협 선거 후 우울한 기분에서 탈피하는 데는 커피가 좋을 것 같았다.띠리릭~"애인 데려왔어요."남편이다.늦은 시간에 무슨 일?당황해서 나가보니 남편 뒤에 낮 익은 여자 얼굴이 웃고 있다.시력에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25년이 지났지만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반가움에 힘껏 껴안았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를 않는다. K.T.S10년간 볼링을 함께 친 사이다.나이는 5살 아래.창단 멤버는 아니고 조금 늦게 들어왔지만 잘 웃고 친화력이 좋아서 빨리 팀에 적응했다.부지런해서 음식점에 가면 재빠르게 수저를 준비하고 서빙도 잘하니 회원들에게 귀여움을 받았다.총무를 시켰더니 몸 사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잘했다.솜씨가 좋아서 옷도 잘 만들었는데 홈웨어로 만들어준 까만 블망 치마와 셔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