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고기를 먹었나'이 속담은 지금도 심심찮게 사용한다.젊을 때도 사용했지만 지금은 그 횟수가 늘어난 것 같다.까마귀에 관한 호불호의 속담이 많지만 예전엔 대체로 부정적인 표현으로 인용했다.요즘은 생각을 다르게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듯하다.나 역시! 자고 일어나서 가장 먼저 바라보는 것이 아파트 뒷동의 옥상(굴뚝, 환기통?)의 까마귀 안식처다. 예전엔 앞 베란다의 화분들과 아침 인사를 먼저 했는데 이제는 부엌창을 먼저 연다.까마귀가 보이면 어제저녁은 포식을 했구나, 보이지 않으면 배가 고파 아침 먹이를 찾아 나섰다는 생각을 한다. 이럴 때는 오늘은 무얼 해 먹어야 까마귀에게 줄 게 나올지를 생각하게 된다. 까마귀를 무서워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릴 때는 물론이고 이곳, 소꿉장난하는 것 같은 작은 텃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