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494

방울토마토/ 소중한 사람들 /헤어질 결심

방울토마토 방방방 뛰는 가슴 네게로 달려간다 울타리 없는 텃밭 폭풍우 견딘 의지 토닥여 물 먹이고 진딧물 수색작업 마음을 주고받은 너와 나 타는 열정 토실한 빨간 입술 입맞춤하고 싶다 소중한 사람들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주는 사람 중모리 장단에도 어깨춤 함께 추는 한사람 그대 있어 인생길 꽃길이요 사는 게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고 람주의 유혹에도 고고함 유지하는 들판에 흔들리는 풀꽃과 닮은 사람 헤어질 결심 헤매는 꿈길에서 여명이 밝아온다 어쩌다 마주 닿은 갈림길 어찌하나 질러맨 인연의 끈 여기서 이별인가 결심은 혼을 잃고 산산이 부서진다 심심히 흘러가는 구름에 몸을 뉜다 Chris 방: 방금 딴 싱싱한 것 울:울 엄마 드릴겨 토:토실토실한 놈만 골라 담아 마:마실 나가신 엄마 돌아오실 때 토:"토마..

자유행시 2022.07.07

블벗님의 글 제목/빈가슴 외

빈 가슴 움켜잡고 추억의 강 건너면 가버린 너의 얼굴 물안개 흩어진다 슴벅여 흘러내린 피눈물 방울방울 *하나님의 예쁜 딸님* 사랑이 떠난 자리 얼룩진 붉은 화석 모란꽃 피었건만 엄마는 가고 없네 곡비의 울음보다 더 슬픈 나의 통곡 *죽도 선생님* 주사위는 던져졌다 대통령은 무한 책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들이 던진 한표 풍기인견 통풍송송 국민 야당 소통하여 경국 지사(經國之士) 이름값에 먹칠일랑 하지마소 *벗님* ​ ​ 웃으면 복이 와요 거울과 근육 대결 는 것은 한숨일 뿐 경직된 입술 꼬리 연하고 부드러운 미소는 나의 희망 습관적 연습만이 웃음꽃 피우리라 *크리스님* 감나무 가로수에 홍시가 주렁주렁 식초는 감식초가 청도의 명물이죠 초보자 주먹 불끈 감식초 담기 도전 뜨거운 열정으로 탄생한 나의 보물..

자유행시 2022.06.05

봄은 파도 같아

봄은 파도 같아 눈 속에 핀 매화 기다리던 봄소식 목련 개나리 매화는 피고 지고 순식간 내 맘까지 환해지는 벚꽃 불타는 열정 고백도 하기 전 꽃비로 내린다 진달래, 잠시 소월을 생각하고 영산홍 곱다 고운 꽃을 피우려 짧은 생을 택했구나 밀려오는 파도 발가락 사이의 모래를 쓸어간 뒤의 여운 짧은 봄을 만끽하지 못하고 아쉬움에 젖는 게으른 바보~~ 봄은 파도 같아 봄님이 한달음에 내게로 달려온 날 은은한 봄의 향기 떨칠 수 없는 유혹 파르르 이는 불꽃 네 품에 안기련다 도도한 푸른 파도 발가락 간질이고 같은 맘 모르는 양 갈길만 재촉하네 아프다 눈을 뜨니 꽃비가 내리누나

자유행시 2022.05.13

금혼식 제주도여행

금혼식 제주도여행 금혼식 축하해요 사랑하는 쉰세대님 혼신의 정성으로 이룩하신 삶의 훈장 식견(識見)을 갖춘 인격 모범적인 여인이여 제주도 부부여행 유채꽃 환영하고 주위의 산과 바다 다투어 손짓하네 도처에 봄의 향기 한가득 담으시고 여행의 고운 추억 앞날의 활력소로 행복한 노후의 삶 백세를 누리소서 눈님 드림 눈님 블로그 공개 후 처음으로 댓글 주신 분. 연고로 대화가 쉬워지고 언니처럼 따뜻함을 느낀 분 진심으로 통하는 분 금혼식을 맞으셨고 기념으로 부부동행 제주도 여행 중 쉰세대 옴마야~~~~~ 요즘 젊은 사람들 말처럼 깜놀! 이렇게 멋진 축하인사를 받은 사람인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글을 읽는 동안 가슴이 벅찹니다. 이런 찬사를 받아도 되나 싶습니다. 삼행시 고맙고 과찬이시고 오행시는 제가 표현..

자유행시 2022.03.25

벼락부자 벼락거지

벼락부자 벼락거지 벼슬에 날개 다니 인간사 발아래라 낙원엔 돈꽃 벌레 춤사위 바람 탄다 부푼 고무풍선 하늘에 수를 놓고 자랑질 도배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 벼락에 놀란 가슴 움츠린 어깨 죽지 낙하(落下)한 낙화(落花)인생 춘풍(春風)도 광풍(狂風)이다 거리엔 높은 빌딩 달리는 불꽃 행렬 지친 삶 고달프고 눈 시려 잠이 든다 벼락 부자란 말은 들어봤어도 벼락 거지란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미친 집값은 하늘도 뚫을 기세다. 월세나 전세로 살던 사람들은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벼락 거지가 되어있었다.

자유행시 2021.04.22

무재칠시

무재칠시(無財七施) 무일푼 신세타령 스스로 비관 말라 재물이 아니어도 마음이 자산이다 칠 시를 실천하는 당신의 몸과 마음 시름을 달래주는 최고의 명 처방전 화안시[花顔施]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 (미소) 언시[言施]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남을 대하는 것(감사,칭찬,위로,격려,양보하는 말, 부드러운 말) 심시[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마음의 문을 열고 남을 대하는 것 안시[心施] 부드럽고 온화한 눈빛 신시[心施] 몸으로 남을 돕는 것 좌시[心施] 약자에 자리를 양보하는 것 찰시[心施] 묻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도와주는 것

자유행시 2019.07.28

허난설헌([許蘭雪軒)

허난설헌 허상을 부여잡은 짧은 삶 애닳프다 난세에 피는 꽃이 꽃중의 꽃이거늘 설움은 목을 조여 꺾이고 말았는가 헌수를 올려 봐도 멈추지 않는 눈물 비가 오는 날의 여행에 더 큰 의미를 두며 들뜬 기분이었다. 한사람의 빠짐도 없이 날씨와는 상관없다는 듯 목소리는 청량함을 더했다. 어릴 적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로 다시 찾은 경포대,오죽헌 처음 가본 선교장저택 수령 500년을 넘은 소나무들의 위엄...... 해설자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보니 하나같이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에 애착심이 더 갔다. 믿음 100배 회장님의 수고는 이미 알고 있지만 총무님의 수고가 대단하다는 걸 알았다. 감사드립니다. 함께 했던 많은 분들 건강하시고 9월달에 뵈어요. 허난설헌은 27세의 짧은 생애를 희망의 유년기, 열정의 수학..

자유행시 2019.07.12

고우회

고와서 더 소중한 초로의 벗들이여 우정을 쌓은 세월 말없는 공기 같고 회오리 몰아쳐도 뿌리 깊은 나무여라 김매는 정성으로 오롯이 이룬 가정 영화의 뒤안길엔 눈물의 숨은 내조 순풍에 돛 단 듯이 부귀를 누리소서 이뻐서 행복하다 자부심 대단한 너 인연을 귀히 여겨 어제가 하루 같다 숙성한 와인 한잔 코끝에 음미한다 예쁜 맘 온누리에 뿌리는 고운 심성 정결한 지덕예체 타인의 모범되고 숙명에 순응하는 한국의 여인이여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옥보다 소중한 몸 스스로 사랑해요 이령수 한맘으로 친구들 합장하리 이른 씨 뿌린 농부 행복한 가을걷이 정성의 주님 사랑 온몸이 은혜로워 희색의 아름다움 주위를 밝혀주네

자유행시 201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