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두 번 갖는 나만의 시간예전부터 이날은 나 홀로 파티를 즐기는 밤이다.오늘이 그날이다. 젊은 남녀들의 로망이 결혼하기 전에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자유로운 혼자만의 생활이라고 한다.처음 들었을 때는 이해를 하기보다는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헌신적인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귀찮은 잔소리로 듣는 것 자체가 불효막심하다고 생각했다.그런데 가정의 아내로서 엄마로서 살아온 지난 세월을 뒤돌아 보면 이해가 간다.사람은 누구나 독립된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복되는 일상적인 가사 일을 주부가 도맡아 하는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가족의 일에서 떠나 나만의 시간이 얼마나 절실한 줄 모른다.그 시간에 멍하니 앉아 있는 일조차도 나만의 행복일 수 있다.이 글을 주부들이 보면 맞다고 맞장구를 치겠지만 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