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가슴 아파도

눈님* 2011. 11. 19. 02:52
   가슴 아파도

   글/눈님

가버린 철새 둥지 동그란 그리움들
 
슴벅인 눈까풀이 짠 하게 젖어온다
                                           
                                            아침 해 곱던 기억 송두리 빼앗기고                                            
 
 파도 위 돛단배의 가쁜 숨 안타깝다
 
도움 줄 힘이 없어 한숨만 깊어진 밤 


 

  •  
  • 행시문학을 꿈꾸며 함께 만들었던 카페
    뜻을 함께 했던 문우들 뿔뿔이 흩어지고
    한적한 공간이 되어 있지만
    꿈을 잃지않고 묵묵히 카페를 지키는 모습이 짠해서 가슴앓이 한 날.

  • 철따라 떠나버린 철새들에 대한 아쉬움을
    누님의 가슴속에 담으셨군요,

    •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게
      우리의 인생이란 걸 늦게서야 알았어요.
      철새도 떠나가면 서운한데
      사람과 헤어짐의 아픔은 의외로 오래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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