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 유원지
마음만 먹으면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
집 앞에서 버스를 타면 다른 버스나 전철을 바꿔 타면 되는데 반세기가 지나도록 예쁜 추억 하나만 껴안고 살아왔다.
며칠 전 칠곡을 돌아 팔공산을 드라이브하면서 아양교를 지날 때 벚꽃 무리를 보았다.
동촌 유원지라는 말에, 이 봄에는 꼭 가보고야 말리라~~

동촌유원지는 금호강변에 조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145만㎡(44만 평)이다. 1965년 유원지로 지정되었다.
이곳에는 해맞이다리, 유선장, 체육시설, 유기장 및 상가 약 80여 곳 등 각종 위락시설, 영남 제1관, 자전거 경기장, 실내 롤러 스케이트장 등이 위치해 있으며 오리배, 모터보트도 탈 수 있다.
대구광역시는 2008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하였고 시내에 있던 대구기상청도 이곳으로 옮겨왔다.
금호강변 산책로, 자전거도로를 통해 지묘동~아양기찻길~망우당공원까지 산책이 가능하다.------나무 위키

달맞이 다리


60여 년 전 낙동강변의 화원유원지, 인공 호수의 수성못, 금호강변의 동촌 유원지가 물을 끼고 있는 대구의 대표 유원지였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그때는 겨울이면 동촌의 물이 꽁꽁 얼어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겨울철 놀이장이었다.
나무판자에 날을 붙인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 정식 스케이팅 신발을 신고 타는 사람도 있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스케이팅 신발을 빌려서 겨우 손을 잡고 강 한복판으로 들어가긴 했는데......
엄마야! 혼자서는 한 발자국도 떼지를 못해서 주저앉아버려서 낭패를 본 일이 있다. 스키를 배울 때도 자전거를 배울 때도 똑같은 현상이었다.
스포츠에 전혀 소질이 없는 건 아닌데 외발로 하는 스포츠는 두려움이 앞서서 시도와 동시에 포기가 빠르다.


고생도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동촌유원지가 시대에 맞게 많은 변화가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도 선 듯 나서지를 못했는데..
마음에 두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자.

이곳에는 벚꽃이 주류를 이루지만 영춘화,개나리, 라일락, 명자꽃나무, 등나무, 상록수도 있다.



비둘기


아양교



활짝 웃으면 주름, 웃지 않으면 심통
웃어봐라!! 주문에 엉거주춤~~
성큼성큼 긴 다리 걸음에 바쁜 숏다리의 비애
사진까지 찍으랴 정신없다.
꽃길 많이 걷고, 1시간 30분 기다린 맛집에서 축배(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있어서)
구름 짙던 하늘이 어둠과 함께 비를 뿌린다.
맞아도 좋을 비
택시--전철--버스를 이용하는, 아직은 젊은 우리~~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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