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인심조석변 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 山色古今同)

눈님* 2024. 3. 2. 18:38

인심조석변 산색고금동

(人心朝夕變 山色古今同)

 

인걸은 진토 되어 이름을 남겼어라

심설 (心雪)의 고요 아래 봄 오길 기다리네

 

조선의 독립만이 지상의 염원인 듯

석양의 타는 열정 민심은 불 밝혔지

변화의 소용돌이 가신님 기억하리

 

 

산과 들 홍매화는 봄 오라 미소 가득

색 바랜 가지에도 새순의 고운 입술

 

고립된 의료계와 꼴불견 정치꾼들

금배지 공천논란 밥그릇 눈독싸움

동토의 대한민국 봄은 언제 오려나

 

2024.3.1

 

 
 

안중근 의사의 유묵 [遺墨]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뤼순 감옥에서 남긴 휘호

무명지가 잘린 손바닥에 먹물을 묻혀 찍은 낙관을 보니

참혹했던 시절이 다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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