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조석변 산색고금동
(人心朝夕變 山色古今同)
인걸은 진토 되어 이름을 남겼어라
심설 (心雪)의 고요 아래 봄 오길 기다리네
조선의 독립만이 지상의 염원인 듯
석양의 타는 열정 민심은 불 밝혔지
변화의 소용돌이 가신님 기억하리
산과 들 홍매화는 봄 오라 미소 가득
색 바랜 가지에도 새순의 고운 입술
고립된 의료계와 꼴불견 정치꾼들
금배지 공천논란 밥그릇 눈독싸움
동토의 대한민국 봄은 언제 오려나
2024.3.1

안중근 의사의 유묵 [遺墨]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뤼순 감옥에서 남긴 휘호
무명지가 잘린 손바닥에 먹물을 묻혀 찍은 낙관을 보니
참혹했던 시절이 다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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