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파도 같아
눈 속에 핀 매화
기다리던 봄소식
목련 개나리 매화는 피고 지고
순식간 내 맘까지 환해지는 벚꽃
불타는 열정
고백도 하기 전 꽃비로 내린다
진달래, 잠시 소월을 생각하고
영산홍 곱다
고운 꽃을 피우려 짧은 생을 택했구나
밀려오는 파도
발가락 사이의 모래를 쓸어간 뒤의 여운
짧은 봄을 만끽하지 못하고
아쉬움에 젖는 게으른 바보~~
봄은 파도 같아
봄님이 한달음에 내게로 달려온 날
은은한 봄의 향기 떨칠 수 없는 유혹
파르르 이는 불꽃 네 품에 안기련다
도도한 푸른 파도 발가락 간질이고
같은 맘 모르는 양 갈길만 재촉하네
아프다 눈을 뜨니 꽃비가 내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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