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계절눈길이 닿는 곳마다 꽃이다.같은 꽃이라도 어떤 곳에 피어있는지 느낌은 전혀 다르다.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나는 바위 틈새 소담스럽게 핀 꽃을 좋아한다.산도 좋지만 강이나 바닷가처럼 물이 배경이 되면 더 좋다. 아파트 뒷길일방통행이고 장시간 주차하는 차들이 늘어서 있어서 다소 삭막한 느낌이지만 맞은편 HS고등학교 경계목인 편백의 사철 푸르름이 좋다. 밤이면 너무 조용해서 혼자 다니기는 무섭다. 어느 날 학교 입구의 도로에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문구와 웃고 있는 경찰 이모티콘이 환히 보였다. 전봇대에 영상 설치를 한 모양이다.경찰의 세심한 배려에 고맙고 든든하다는 생각에, '우리나라 좋은 나라!' 속으로 읊조려본다.근래엔 인도에 새로운 포장을 해서 색깔도 예쁘고 밟는 느낌도 부드러워 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