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삶의 길 위에선 가난도 꽃이었다

눈님* 2024. 9. 10. 12:39

삶이란 길 위에서 '쉼'하는 몸과 마음

의연히 걸었노라 자신을 쓰담쓰담

길다란 그림자의 끝자락 걷고 있다

 

위기의 격한순간 지혜로 등불 삼고

에둘러 희로애락 넘치듯 모자라듯

선선한 얼굴들이 길동무 함께했다

 

가난도 꽃이라는 글귀가 내 맘인 듯

난이도 시계제로 '었'이란 '운' 때문에

도망질 쳐보지만 미련이 맴을 돈다

 

꽃 진다 슬퍼않고 씨앗을 기다리듯

이 순간 미소 속에 머묾이 행복이다

었이란 불가의 '운' 사뿐히 넘는 연륜

다듬어 가 되는 삶의 길 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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