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부의 척도가 되기도 했던 TV
많은 문화를 이곳을 통해 접하고 공유하며 소통의 매개체가 되었다.
인기 있는 드라마 시청률이 보통 40%~50%였고 '첫사랑', '모래시계'등은 65% 전후였으니 요즘 드라마 시청률이 3%~5%인 걸 감안하면 TV가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였는지 짐작이 간다.
1983년 6.25 특별 생방송으로 '남북 이산가족 찾기'는 온 국민을 TV 앞으로 모이게 했고 시청률이 78%, 138일간 계속된 생방송은 눈물과 감동을 과감 없이 보여준 역사적인 순간들이었다.
이를 주관한 KBS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방송한 전무후무한 TV 방송 작품이며 TV만이 가능한 방송의 꽃이기도 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됨)
조간 석간으로 발행되는 신문의 뉴스와 실시간 전해주는 TV의 빠른 뉴스는 속도전에서 경쟁이 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모든 문화가 그러하듯 새로운 문화에 밀려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 통찰력과 사고력, 균형 있는 판단력, 정서와 감수성, 인간에 대한 이해력, 인격 수양 등등 독서의 장점을 내세우며 TV는 바보상자라 비하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텔레비전, 신문, 라디오, 책, 인터넷 등 미디어 전국시대다.
모든 매체마다 장단점은 있고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매개체보다 내용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날씨가 추워지고 감기에 걸린 탓에 실내에서 걷기를 자주 한다.
음악을 듣기도 하고 TV를 켜놓고 걸으면 지루하지도 않고 시간도 효율적이다.
스치듯 지나다 TV 화면을 보니 호감도 높은 탤런트 차인표 씨가 보인다.
탤런트 겸 요리 전문가 류수영 씨, 뮤지컬 배우 정상훈 씨, 개그맨 제이쓴 씨도 보인다.
'녹색 아버지회' 출연자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하는 프로그램 같다.
분리수거는 내가 실천하는 작은 환경보호운동이기에 관심이 갔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토론하고 실제로 체험하고 홍보하는 일이다.
잠실 야구 경기장에서 하루 배출하는 쓰레기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많다.
구내 매장에서 판매를 하면서 일회용 용기 퇴치와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다회용 용기를 선택하는데 극히 일부는 이해 부족이라 끝없는 설득으로 동참하게 했다.
내용물은 치킨, 어묵, 떡볶이였는데 참여율이 87%~~97% 나왔다.
참여율은 괜찮은 편인데 문제는 회수율이다.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려했던 대로 많은 용기가 일반 쓰레기 수거함에 던져졌다.
다시 다회용 용기 수거함을 눈에 띄는 가까운 곳에 배치하고 재활용과 일반 쓰레기 수거할 수 있는 공간도 편리한 곳에 재 배치를 했다.
물론 깨알 같은 홍보는 계속된다.
예상대로 용도에 따른 수거는 잘 되었다.
모아진 다회용 용기의 양이 대단하다.
땀 흘린 보람이 눈으로 보이니 참가자들의 얼굴은 행복함이 가득하다.
야구장 한 곳에서 하루 나온 쓰레기가 이처럼 많은데 전국 야구장이 동참을 한다면 1년에 나오는 쓰레기 재활용과 탄소 배출 줄이기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야구장뿐만 아니고 많은 업종에서 동참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일이던 시작은 어려워 보이고 귀찮아도 실천이 몸에 배면 쉽다.
세 살 버릇 평생 가고 어두워도 숟가락이 입으로 들어가듯이.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잘하는 자랑스러운 국민성을 믿어보자.
그래도 꼭 알아야 할 일은 계속적인 홍보가 되어야 하고 시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홍보는 TV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공익성을 가진 프로그램,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질적인 면이 향상된다면 TV는 바보상자가 아니라 국민의 사랑을 받는 미디어가 될 것이다.





'남북 이산가족 찾기'의 애절하고 감동적이었던 사진
공영방송 KBS의 최고의 휴먼드라마
TV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과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준 프로그램
(세계 문화유산 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