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폭포수

눈님* 2010. 8. 23. 23:49

폭포수/오수(午睡)의 꿈

글/눈님

 

폭 빠진 사랑의 늪 끝없는 미로 여라

 

포푸라 그늘 아래 오수의 꿈속에는

 

수수밭 바람소리 가을이 오는 소리

 

 
 
 
 

 

 

'오수'라 함은 '낮잠'을 뜻하는 것인가요?
푹빠진 사랑의 늪 미로에서 사랑을 속삭이다 낮잠이 들었는 데
수수밭에서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으셨군요.
참으로 아름다운 서정시입니다.

  • 네 맞아요.
    운을 따르다 보니 같은 단어지만 뜻이 전혀 다른 단어를 쓰게 되네요.
    한자를 곁들였어요.

    정확하게 마음을 읽으셨네요.
    잠깐의 낮잠에 꿈을 꾸었지요.
    빨리 가을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에
    익어가는 수수밭을 그려보았어요.

 

 

 

 

 

'자유행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처서 (處暑)  (0) 2010.08.25
환상의 여인  (0) 2010.08.24
가을의 여인  (0) 2010.08.23
노을 속 연인  (0) 2010.08.22
시심의 바다  (0) 201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