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에 눈이 오면

눈님* 2010. 3. 10. 14:35

우와!!

눈이 왔네.

밤새 하얀 눈이 많이도 내렸네.

내리는 눈을 눈으로 손으로 맞이하지 못했지만 정말 멋져.

대구에서 이런 눈을 보기가 얼마만인가.

삼월에 눈이 오면 농사는 대풍이라지.

농사가 으뜸이었던 시절에는 대풍이 최고의 바람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당장 출퇴근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도 저도 상관없는 나는 그냥 즐겁기만 하다.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었다.

꼬마 눈사람~

추울까 녹을까 고민하다 마음이 약해져서 베란다에 놓아두었다.

방전된 카메라의 배터리를 충전해 나갔더니

어쩌나! 완전 피골이 상접해진 반쪽이 돼버렸어. ㅠㅠ

 

재빨리 옥상으로 나가 카메라를 눌렸다.

바람 부는 언덕 솜털 구름 눈 사막...

모양도 가지가지 자연의 조화가 참 아름답다.

서둘러 나가 발아래 뽀드득뽀드득 느껴봐야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단 소감  (0) 2010.04.13
부부  (0) 2010.03.29
나의 봄은 이렇게 시작된다  (0) 2010.03.08
내 마음 갈팡질팡  (0) 2010.02.26
혜림이 이뽀!/연습 3  (0) 201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