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봄은 이렇게 시작된다

눈님* 2010. 3. 8. 14:10

오! 내 사랑 목련화야~

활짝 열린 창문 앞에 화 안 한 목련화

고귀한 자태 겸손히 나에게 봄을 알린다.

늙은 고목의 가지에서 어떻게 그토록 아름다움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며 나오는 노래 목련화!

나의 봄은 항상 목련화 노래로 시작되었다.

오늘따라 커다란 목련 나무에 우아하게 핀 목련화를 보며

목청껏 노래를 부르며 살던 옛집이 그리워진다.

 

오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길잡이 목련화는

새 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순결하게 그대처럼 강인하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봄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달력을 보는 횟수가 많아졌다.

어쩌면 인생의 또 다른 삶이 이 봄과 함께 시작이 되지 않을까.

10여 년 정신적 물질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

나름대로 현명한 대처를 한답시고 노력은 했지만

적잖이 후회되는 일도 많았다.

사람이니까 후회가 없을 수 없지만 수양이 부족한 탓이리라.

 

생략~~

 

 

 목련화 / 테너 엄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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