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내 마음을 꿰뚫은 듯하다.이른 봄꽃이 다투어 피는데 무심한 눈길만 보낸다.서럽도록 아름다운 꽃진달래꽃이 보고 싶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영변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꼬집고 할퀴어서 보내드리오리다학창 시절 국어 선생님의 진달래꽃 시를 해석하시며 옛 여인과 요즘 여인들의 유머러스한 비교에 웃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 진달래는 앞산의 큰골에 많이 피어있다.마음도 달랠 겸 나섰는데 하늘에 소방 헬기가 날고 길에는 소방차가 요란하다.군데군데 경찰이 보인다.산에 불이 났으니 입산은 금지, 인도는 괜찮다고 하는데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경북 대형 산불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