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大五常(사대오상)
눈님
사대강 물결따라 물놀이 떠나볼까
대갈 못 맞고 놀란 숭어야 나오너라
오란비 폭우에도 잘 자란 금빛 모래
상현달 배에 싣고 어허야 어기영차
四大五常;네 가지 큰 것과 다섯 가지 떳떳함이 있으니 즉 四大는 천․지․군․부요 五常은 인․의․예․지․신을 말함
넉;사 큰;대 다섯;오 항상;상
천지군부 인의예지신/四大五常
천사와 같은 아이 울음이 거치는 날
지상의 낙원에는 새소리 멈추리라
군부의 무기들이 산산이 녹이 슬면
부쫒던 돈의 노예 자유를 얻으리라
인사가 만사형통 실행을 행한다면
의지로 단합하여 목적을 이루리라
예의가 몸에 베면 불편함 하나 없고
지성을 갖춘 인격 부모님 은덕이라
신의를 지킨 우정 인생의 길동무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즉 오상(五常)을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으로 삼고 실행에 옮겨 왔다. 그 일례가 서울에 있는 사대문과 보신각종을 배치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흥인지문(興仁之門)=동대문, 돈의문(敦義門)=서대문, 숭례문(崇禮門)=남대문, 홍지문(弘智門)=북대문, 사대문 중앙에 보신각(普信閣)이 있다. 이 문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늘 오상을 염두에 두고 지키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경제부국이 된다고 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새해 신묘년에는 인간의 최대 목표인 ‘행복’을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예의범절로 되찾았으면 좋겠다.
끝으로 섹스피어가 한 ‘많은 남자들이 웅변을 휘둘러서도 설복시키지 못할 때에 한 여자의 친절이 이를 함락시킨 일도 있다’는 말은 바로 에티켓을 의미하는 말로 새롭게 음미해 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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