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헤매는 꿈길에서 여명이 밝아온다
어쩌다 마주 닿은 갈림길 어찌하나
질러맨 인연의 끈 여기서 이별인가
결심은 혼을 잃고 산산이 부서진다
심심히 흘러가는 구름에 몸을 뉜다
제법 오래전 일이다.
친구들이랑 극장 앞에서 주위를 살폈다.
'색계'란 영화가 19금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풍문에 ~~~~
그때 처음 본 탕웨이란 중국 배우는 예쁘기도 했지만 주어진 역할도 상상 이상 열연이었다.
한참 후 우리나라 감독과 결혼에 박수를 보냈다.
그녀를 화면에서 볼 수 있기를 원했는데 기회가 없었다.
이번 오스카 영화제에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은 꼭 보려고 한다.
영화보다 탕웨이가 보고 싶어서다.
다음 블로그가 폐쇄된다는 안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싸이월드가 없어져서 모든 자료가 통째로 매몰되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다른 티스토리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을 한다지만 혹여 잘못될까 봐 걱정이다.
블로그의 많은 자료들은 하찬해 보여도 나에게는 큰 자산이고 소중하다.
만약 온전히 보존치 못하면 몸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것보다 더 큰 아픔을 겪을 것이다.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에게는 무리가 없겠지만 잘못 다루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하다.
그리고 뵌 적은 없지만 마음을 주고받던 블벗님들과도 어떻게 되려는지ㅠㅠ
'헤어질 결심' 이란 영화 제목이 지금 내 머리를 마구 헤집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