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불쏘시개 모닥불 피운 모정
오로지 가족사랑 일생을 바친 그대
에돌아 쌓인 세월 내리고 쉬옵소서
프리즘 무지개 빛 미소가 곱습니다
란(蘭) 향에 취한 눈은 고운님 그리워서
체면도 나는 싫소 한걸음 달립니다
카르호 호수처럼 영혼이 맑은 이곳
요람에 고이 뉘어 보살핌 거룩하니
양지의 할미꽃이 서럽지 않습니다
원대한 복지의 꿈 당신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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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
여전한 왕성한 활동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눈에 익은 닉네임 '눈님' 그리고 고우신 모습, 역작으로 쓰신 아름다운 행시들.....
반가운 마음에 맘껏 즐거운 카페 산책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계속 아름다운 글 엮어내소서! (옛 한삼동의 현우 박인서)-
먼데서 친구가 찾아온 듯 반갑습니다.
한삼동 등단식에서 뵈온 기억으로 기쁨이 큽니다.
현우란 닉이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오래 함께 하지 못했지만 기억해 주시고
격려를 해주시니 잃었던 시심이 기지개를 켜는 듯 합니다.
공기좋은 곳에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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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 것
인연이라는 것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이렇게 아름답고
오묘한 시를 감상하게 해주시는 공작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마도
잠이 들기 전에
인연이란 무엇인가?
지나간 인연
현재의 인연
미래의 인연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다 잠이 들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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