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행시

엄이도종(掩耳盜鐘)

눈님* 2011. 12. 22. 16:12

엄이도종(掩耳盜鐘)/정봉주

 

글/눈님

 

엄동 설 눈꽃 속에 한 떨기 핀 꽃이여

이름은 정봉주요 깔대기 대왕이지

도깨비 불장난에 화상은 꽃이 되고

종소리 그의 진실 만천하 퍼지리라

 

           BBK 저격수

 

 

대학교수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엄이도종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자기귀를 막고 종을 훔쳐간다는 뜻인데

이 말의 유래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말기에 진나라의 승상
여불위가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을 동원해서 만든 우화집
`여씨춘추'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춘추시대 범씨가 다스리던 나라가 망할 위기에 처하자
백성 한사람이 나라의 혼란을 틈타 범씨 집안의 좋은 종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종을 훔치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도둑은 종이 너무 커서 도저히 가져갈수가 없자
그 종을  쪼개서 가져 갈려고 종을 께뜨리기 위해
망치로 종을 내리치니 그 종소리가 얼마나 큰지
이 종소리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달려 올것 같아서
종소리를 안들리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귀를 틀어막고
종을 께뜨렷다고합니다.

참 어리석은 짓이지요.

교수들이 이 말을 사자성어로 택한것은 아마도

정부나 정치인들의 하는 일이 못마땅한 일이 많았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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