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길을 헤매는 즐거움
글/눈님
낯 설은 낮달 손짓 무작정 나선 발길
선한 눈 솜털 구름 길동무하자 하네
길 찾는 이정표는 손으로 가리우고
을밋한 시간 잊고 자유를 만끽하자
헤벌레 양 길가에 늘어선 해바라기
매미의 짝을 찾는 소리도 앙팡지다
는다는 삶의 푸념 콧노래 흥얼대면
즐거워 초행 길도 낯설지 아니하다
거미줄 미로에서 잠시의 탈출에도
움츠린 가슴 열려 내밀고 싶은 두 손
시심을 잃지않는 눈님의 시향이 부럽습니다.
저는 요즘 시심을 잃어 무척 고생하고 있습니다.
거미줄 미로에서 헤매는 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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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행문동에 잠시 들렸어요.
삼행님의 작품의 수가 적어 조금 염려스러웠지만
훨씬 좋아진 秀作에 노력과 고민의 결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多作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카페에 의무적으로 올려야 된다는 책임감이
부담이 되어 시심을 잃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급하게 생각하실 필요없이 느긋하게 마음 가지시면
착한 시심이 샘 솟듯 할 것입니다
저는 행시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미로에서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