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낯선 길을 헤매는 즐거움

눈님* 2011. 7. 14. 03:28

 

 

, 낯선 길을 헤매는 즐거움

글/눈님

낯 설은 낮달 손짓 무작정 나선 발길

 

선한 눈 솜털 구름 길동무하자 하네

 

길 찾는 이정표는 손으로 가리우고

 

을밋한 시간 잊고 자유를 만끽하자

 

                  헤벌레 양 길가에 늘어선 해바라기                  

 

매미의 짝을 찾는 소리도 앙팡지다

 

는다는 삶의 푸념 콧노래 흥얼대면

 

즐거워 초행 길도 낯설지 아니하다

 

거미줄 미로에서 잠시의 탈출에도

 

움츠린 가슴 열려 내밀고 싶은 두 손

 

 

 

시심을 잃지않는 눈님의 시향이 부럽습니다.
저는 요즘 시심을 잃어 무척 고생하고 있습니다.
거미줄 미로에서 헤매는 저의 모습입니다.

  • 어제는 행문동에 잠시 들렸어요.
    삼행님의 작품의 수가 적어 조금 염려스러웠지만
    훨씬 좋아진 秀作에 노력과 고민의 결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多作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카페에 의무적으로 올려야 된다는 책임감이
    부담이 되어 시심을 잃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급하게 생각하실 필요없이 느긋하게 마음 가지시면
    착한 시심이 샘 솟듯 할 것입니다

    저는 행시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미로에서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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