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그리움의 메아리

눈님* 2011. 6. 17. 01:08

 

그리움의 메아리

 

눈님


그녀가 떠난 자리 우주는 텅 빈 공간

 

리비도 빗물 되어 지하에 잠이 든다

 

움직일 마음이면 산인들 못 옮기랴

 

의지의 굳음이야 천년의 바위 같다

 

메말라 갈라 터진 틈 사이 촛불 켜고

 

아물지 않은 상처 새 살이 돋아나길

 

리라향 짙은 밤에 두 손을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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