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행시

추석물가

눈님* 2010. 9. 16. 16:56

 

 

추석물가/설레임

눈님

 

추석이 살금살금 웃으며 다가온다

 

석류알 빨간속살 열정은 춤을추고

 

물굽이 마을돌아 역으로 달려간다 

 

가슴에 담고사는 자식들 보고싶다

 

 

 

 

고향 냇가 

 

눈님께서 조금씩 행시의 변화가 일고 있네요.

어떤 시풍으로 변해갈 지 궁금해 집니다.

첫번째 3434조 행시 보다는

두번째 영상 행시가

읽는 독자들은 한번 더 생각을 하게되는 행시풍이지요.

두번째 영상 행시의 특징은

시를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사람이라면

작품의 가치를 인정을 해 주는 데

시의 깊이를 모르는 분들이 읽을 때는 약간 머리가 아파 올 수 있지요.

그래서 행시도 두가지 길에서 고민을 하게되는 데

대중성 아니면 예술성에서 큰 고민을 하게되지요.

보통 행시대가의 길을 가려면 저는 예술성을 강조를 하는 데

대중성을 강조하다보면 읽기 편하고 감성적이고

깊이없는 행시로 빠지는 경향이 있지요.

제가 '영상아트'에 올라온 시들을 읽으면

무정님께서 가장 많은분들이 그분의 시를 읽는 데

전형적인 대중성 작품이지요.

읽기 편하고, 10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런 시를 쓰는 데

읽는 독자들에게는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이 현실이지요.

청우님의 작품 같은 경우가

예술성과 대중성을 잘 조화를 시킨 작품들이라서

만약 책을 출판을 하게되면

청우님 같으신 풍의 책이 잘 팔리게 되지요. ㅎㅎㅎ

제가 청우님을 운영자로 모신 것은

행시가 행시 문학으로가면

카페의 분위기가 무거워 질 수도 있는 데

청우님 같은 시풍의 행시가 함께 조화를 이루면

적절한 카페의 균형을 가져 올 수 있지요.

청우님도 운을 아주 기가 막히게 잘 푸시는 데

진짜로 운을 읽지 않아도 멋진 감성시를 읽는 분위기이지요.

하지만 한가지 신경을 쓰셔야 하실 부분이

'시제'를 적지 않고 감성대로 쓰시던 습관이 있어서

이것만 훈련하면 완벽한 행시대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번에도 제가 '행시 문학 동호회' 작품의 시제를 부탁을 드렸는 데

무척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부분이지요.

시제 없이는 느낌대로 편하게 행시를 풀면 되는 데

시제를 정해 놓고 한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려고 하니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행시 문학의 첫번째 관문은 일반 독자가 아니라

일반 문단이기 때문에

그 수준에 맞는 예술성 작품과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지요.

그런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행시인들 내에서 그 전에 써 오던 잘 못된 습관으로 일관을 하다보면

문단은 신경을 쓰지 않는 데

우리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는 상황이 될 수 있지요.

그런면에서 '한국 삼행시 동호회'가 조금은 우려를 해야 할 부분이지요.

출판을 하더라도, 어떤 기본 원칙을 준수히고 작품성있는 행시로

책을 출판을 해야 했었는 데, 아무 여과없이 작품을 실었던 것이

기본 원칙과 예술성있는 작품을 쓰시는 '랑산' 최기상 선생님 눈에는

많이 답답하셨을 겁니다.

저는 첫번째 출판 과정에서 그 문제점을 다른 분들 보다 먼저 보았기에

탈퇴를 한 것이고, 랑상 최기상 선생님은 나중에 아신 것 뿐이지요.

이번에 다음세대님 자존심에 탈퇴를 한 회원을 붙잡는 성격이 아니신 데

본인이 전화를 하지않고, 다른 여성 회원을 통해서 랑상 최기상 선생님을

붙잡으려고 한 것은, 랑산 최기상 선생님 같은 훌륭한 작품이 있어야

계간지의 위상도 높아지고 작품의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데

그런분께서 탈퇴를 하셨으니 많이 긴장을 하셨을 겁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모든 일은 사람이 많들어가는 과정이기에

그 '한사람'을 무시하면 카페는 시간의 문제이지 오래 존속을 할 수 없지요.

그리고 한가지 더 크게 우려를 해야 할 부분은

다음세대님께서 현재 일을 크게 벌려 놓으셨는 데,

다음세대님께서 그 일을 그만 두신다면

누가 그 일을 하겠느냐지요?

그래서 카페는 열심히 작품을 쓰는 곳이 되어야 하고

출판을 할 때는 돈이 들더라도

작품성과 함께 전문 출판사에 맡겨야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해서 전문 출판사와 인연이 닫게되면

그 다음부터는 경제적인 여유와 작품성만 있으면

언제든지 출판은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한사람의 '행시대가'가 중요한 것이고

그 한사람이 문학계를 뒤집어 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 한사람이 행시 작품으로 사회와 문학계에 인정을 받게되면

그 사람을 통해 그 방향으로 작품을 써 오시던 분들까지

한꺼번에 빛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재의 '한삼동'의 전체적인 작품성으로는

그 한사람의 위치를 세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랑상 최기상'님 개인 행시 작품집

'담촌님' 개인 행시집 '장산님' 개인 행시집 등등...

아니면 한삼동을 대표하는 몇 분의 작품집을 실어

문학계에 내 놓았다면, 더 빛을 보았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삼동은 그 소수의 행시대가를 하늘처럼 소중히 모셔야 하지요.

그런데 눈님도 아시겠지만

행시를 깊이있게 쓰면 쓸 수록 행시대가들은

물 빠지 듯 빠져 한삼동을 탈퇴를 하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런 훌륭한 분들을

저희 카페에 모셔야하고

수준 높은 행시 작품을 씀으로 써

대한민국에 수준 높은 행시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야지요.

그렇지 않는 이상

행시 문학의 길은 더 멀어지고

한순간 달아 올랐다가 식어지는 냄비에 불과한 문학이 되지요.

정말로 행시를 사랑하면 근시안적인 눈을 버리고

멀리 크게보는 행시인들이 많아져야

큰 발전을 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비밀댓글]

  • 지금까지는 잘 쓰는 행시란
    기본적으로 가능한 운률을 맞추고
    그 운과 내용이 일치하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가능한 그기에 맞추어 쓰려고 했어요.
    처음 시작한 한삼동에서 행시의 뚜렷한 정의 없이 배운게
    원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분명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 부분도 삼행님의 몫이 아닌가 생각해요.
    행시를 배우고 싶은 초보자에게 행시의 길을 제시하는 실무적인 일이니까요.
    행시를 잘 쓰는 사람도 인재로서 중히 여겨야 하지만
    새로운 행시인을 키우는 것도 멀리 보면 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운률에 구속을 받지 않으니
    조금 더 자유스러운 표현이 가능해서 좋은 것 같아요.
    끝 없는 길이니 조금씩 배우며 느끼며 가 보려고 합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도움글이 쌓여 조금씩 변화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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