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생일

눈님* 2009. 8. 16. 07:26

많이도 먹었다.

언제 세월이 이렇게 흘렀을까..

아직도 마음은 유년기 어떨 땐 청춘 또 어떨 때는 젊은 새댁일 때가 되는데..

반평생을 훌쩍 넘어버렸다니.

감사드려야 할 부모님도 계시지 않고

감사해하는 자녀들을 보며 생일을 맞았다.

 

어머니 계실 때에는 잊지 않고 오셔서

늦둥이 막내딸 생일을 꼭 챙겨 주시며 예뻐해 주셨는데...

올해는 큰 언니가 엄마 대신 오신댔는데 몸이 불편해서 오시지 못하고.

자꾸 연세가 많아지는 게 걱정되고 속상하고.

 

"아들이 있어야 된다."는

고전적인 말이 실감이 난다.

(요즘은 딸이 더 좋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아들이 소중한 휴가를 받아 내려와 또 고슴도치 가족 사랑 한마당~

내려오지 못한 딸 부부의 안타깝고 미안해하는 마음.

(사실은 딸에겐 너무 중요한 일이라 무섭게 내려오지 못하게 했다.)

 

얼마 전 블로그를 한다고 얘기했었더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엄마 멋져요! 우리도 하지 않는데..

 

디카를 선물해 주었다.

휴대폰보다 디카로 찍어 블로그 꾸미는 게 좋다고.

예전 제주 여행 때 처음 갖고 간 디카를 잃어버려 속상했는데

어쩜 이렇게 내 맘 속을 들여다본 것처럼 잘 알았을까 ~

 

오늘

또 한 살을 더 먹었지만

마음과 몸 건강하게 자라는 사랑하는 아들 딸을 보며

또 항상 변함없는 마음으로 나와 함께 하는 키다리 대장이 있어

나는 웃을 수 있고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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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한 셀카의 부산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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