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혁아~ 동혁아~ 오늘 밤도 어둠 속에 목이 쉰 애절한 부름은 계속된다. 누구인지도 모를 이름을 계속 부르고 계신다. 지금 89세가 된 uh(여) 어르신이다. 연세로 보아서 아들이거나 아니면 손자일 것 같다는 추측만 하고 있다. 처음 요양원에서 뵈었을 때는 참으로 다정하고 친절한 분이셨다. 한쪽 다리가 많이 불편하셔서 앉아서 이동을 하시지만 언제나 웃는 모습에 조금의 도움에도 "선생님 고맙습니다."를 잊지 않으셨다. 소량이지만 맛있게 잘 드시고 아는 것도 많아 남자 어르신들에게 인기도 독차지였다. 어느 날 갑자기 고열과 기침이 계속되고 응급처치를 하였지만 폐렴으로 진행되었다. 가족과의 연락도 잘 닿지를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겨우 연락이 되어 병원에 입원하셨다. 많이 악화되어 3일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