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바타 2 물의 길'을 보고

눈님* 2023. 1. 14. 16:31

 

 

아바타 1이 2009년도에 상영되었을 적에 세상에 이런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충격이고 감동이었다.

내용이야 일반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외계인과 지구인의 전쟁과 비슷했다. 

미래, 2150년 인간의 탐욕으로 일어난 지구 인류와 나비 행성 인류의 전쟁이다.

처음으로 영상을 3D 안경을 끼고 보는데 내용보다 아름답고 신비한 영상에 넋을 잃었다.

언제 후속 편이 나올까 기다리다 지쳤는데 드디어 개봉이 되고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아들 부부가 먼저 보았는데 재미있다며 예매를 해주었다.

상영 시간이 길다는 귀띔을 해준다.

날씨는 봄날 같다.

중앙통을 나가니 아가씨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져있다.

봄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현대백화점 내의 CGV개봉관에는 네 사람밖에 없다. 

낮 시간이라서 그런가?

 

시작이 되기 전 제공해 주는 3D 안경을 썼다.

기존 안경 위에 덧씌워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담이 없다.

안경 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이맥스에서는 3D 안경 클립을 준다는데 CGV 에서는 3D 안경만 준다는 걸 뒤에 알았다.

전편에서는 3D 영상을 처음 접할 때라 뭔지 잘 모르고 신기하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더 느끼고 즐길 수 있었다.

바로 눈앞에서 투명하게 펼쳐지는 자연과 날씬하고 긴 꼬리를 가진 나비 행성 인간들의 움직임은 생동감 100%다.

아바타 1에서 주제는 행성 나비족 전체를 위해 싸우는데 아바타 2에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내용이 중요하지 않다.

192분 동안 쉼 없이 움직이는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 영화다.

호호 할머니가 되어도 아름다운 영상은 남아있을 것이다.

 

*아바타 3가 나오면 4D로 봐야겠다.

 실지로 몸이 흔들리고 물이 튀어나오고 바람도 나온다니 체험해보고 싶다.

젊은 사람들이 선호한다는데 내 나이가 어때서?

 멀미를 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놀이 기구 타는 걸 즐기니 가능하겠다. 

*나비 행성 인류들의 움직임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진짜 사람이 특수 분장과 특수 촬영으로 한 줄

 알았는데 아니란다.

 배우들의 연기를 기억하게 하는 장치를 모형인형에 입력해서 했다는 것이다.

영상 기술의 발전은 어디까지 가능할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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