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를 사랑한 마왕
바람이 불어온다 마왕이 속삭인다
보아라 보이느냐 사람을 보았노라
늘 열린 마음의 문 깊은 맘 열길 물속
사랑과 열정으로 사자후 토하시는
랑랑한 사람 소리 이웃집 아저씨라
한 많은 굵은 주름 소탈한 웃음 소리
마왕은 사랑했네 바보를 노래했네
왕중왕 나의 분신 영원한 왕이시여
마왕 신해철
마지막 보내는 길 하늘도 통곡한다
왕도를 지키는 일 외롭고 험난해도
신념과 행동으로 봉우리 우뚝 서다
해맑은 천사 되어 바보와 상봉하여
철없는 순수함을 마음껏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