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안철수 연구소 주식 지분 50%를 기부한다는 소식~
기부도 품격이 있는데 순수한 기부라는 것이다.
사회의 지도층이나 기업인들의 기부를 보면 대체로
꼼수를 부리기 때문에 별로 감동을 받지 않는 게 현실이다.
우리가 말하는 신선한 충격이 이런 것인가?
언제부터인가 감동이란 단어가 거의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사회
오랜만에 감동에 흠뻑 젖어 저녁 내내 웃고 또 웃는다.
2009년 6월 MBC의 [무르팍 도사]에 안철수 씨의 등장으로 나의 감동은 시작되었다.
그 뒤를 이어 청춘 콘서트를 열어 희망을 잃어가는 젊은이들의 멘토가 되어 주고..
서울시 시장 선거 때는 폭풍 같은 바람을 일으켰다.
진흙 같은 정치판에서 멋진 양보로 또 한 번 감동을 주더니 박원순 씨를 서울 시장에 당선되게 했다.
박근혜 대세론에 종지부를 찍게 만든 안철수 씨!
그가 무엇을 하던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가지만 너무나 순수한 분이기에..
예전에는 가정이나 나라에는 어른이 계셨고 스승이 계셨지만 언제부터인지 찾아보기 힘들다.
모두들 이익을 따라 움직이고 패가 갈라져 옳은 말을 하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드물다.
정말 사회가 잘못되어가는 경우에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사회의 스승으로 남아있어도 대통령의 위치보다 더 값있는 일이 아닐까?
잠깐 혼자만의 생각이 들지만 대통령이 되어도 사회의 많은 변화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
내 나이 예순~돌아보니 보잘것없고 부끄럽다.
이래도 저래도 마음에 쏙 드는 안철수 씨와 이 시대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순.....순수한 미소를 가진 48세의 남자
수.....수줍음에 얼굴까지 붉히는 남자
남..... 남에게는 무조건 겸손과 경어를 쓰는 남자
안..... 안으로는 영혼을 간직한 남자
철..... 철저한 사명감으로 일에 임하는 남자
수..... 수없이 칭찬해도 과분하지 않은 남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성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고
끝없는 노력의 준비된 상황에서 기회가 맞아떨어져 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그 기회의 혜택을 본 것이다.
고로 성공의 많은 부분은 사회를 위해서 봉사해야 할 의무가 있다." __안철수
이렇게 멋진 남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이기적인 이 시대의 지성인들은 의미심장하게 새겨 볼 말이다.
2009.06.19에 무르팍 도사를 보고 적어 본 것이다.
항간에는 대권에 대한 꼼수로 기부한다고 말들을 하지만 이는 정말 억지다.
벌써부터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각하였고 이제 실천하는 것일 뿐이다.

파란 마음/ 하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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