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행시 이어가기

육십도 청춘(2)

눈님* 2010. 11. 2. 02:15

 

 

육십도 청춘/

 

랑산/최기상


육십도 훌쩍 넘긴 황혼에 시인이 되겠노라고

십대들 틈을 비집고 진땀 빼는 푼수 짓

도무지 용서가 안된다고 마누라는 등을 돌리고

청승맞게 컴퓨터 앞에서만 세월을 숨죽이는 자화상

춘풍추우 모두 잊고 마지막 보람위해 분출하는 서글픈 열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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