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너무 덥다.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모두가 지치고 짜증이 많은 것 같다.
여기 대구의 더위는 항상 전국 1~2위의 자리를 차지한다.
문희갑 시장 시절에 조성한 가로수 가꾸기와 신천을 개발해 물이 흐르게 한 후로는
여름 더위가 조금은 나아진 게 지금이다.
대구의 삼성야구단이 여름이면 다른 구단보다 월등히 실력이 좋은 게
아마도 대구의 더위에 익숙해진 체질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9시 뉴스 시간 중 지역 뉴스를 스치며 보았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대구에 왔는데 복잡한 도심을 지나는 10여 Km를 교통 통제를 했다는 것이다.
신호기를 조작해서 시민과 다른 차량에 피해를 주었다는데......
문제는 그 다음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다.
기자; 다른 차를 많이 밀리게 해 놓고 신호기를 조작하던 것 같던데요?
청장; 나는 그거 모릅니다.
기자; 지시하신 것 아닙니까?
청장; 지시는 미쳤다고 합니까 그런 걸....
고위층이나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 불감증이나 법질서 위반이나 막말의 놀라움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날씨 탓인지 정말 화가 많이 난다.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고의던 실수던 잘못을 하며 산다.
그 후 상황 대처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가 있다.
좋은 인품을 갖춘 사람이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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