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눈님* 2010. 7. 2. 12:2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글/눈님

 

바람이 불어온다 천둥과 비바람이

람보의 초인간도 피할 수 없는 폭풍

과분히 누린 삶이 모래 위 성이었나

함께한 부귀영화 일순간 사라지네

께름칙 회색도시 낭만은 멀어지고

사막의 오아시스 찾을 날 언제인가

라일락 향기롭고 고왔던 지난 추억

지나온 회한으로 움츠릴 시간 없어 

다시 또 힘찬 걸음 태양은 떠오른다

                                                          

 

                               

 

 
  • 얼마전 지인 한 분이 그러셨다.
    "어떻게 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주인공을 닮은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스스로도 예전의 내가 아니고 참 많이 달라진 모습이 느껴지는 것 같다.
    용감해졌다.
    씩씩해졌다.
    재미있는 생각에 시제로 행시를 써 보았는데 정말 드라마와 비슷한 내용에.....

  •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온실 속에 피는 꽃은
    순수하고 아름답지만
    비바람 맞고 피어난 꽃에는
    향기가 납니다.

    오래 전 힘들었을 때 향기나는 어머니께 경외감을 보낸다는 아들의 말에 위로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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