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찔레꽃 향기

눈님* 2010. 6. 5. 12:19
 
찔레꽃 향기

글/눈님

찔리어 피가 나도 네게로 가고 싶다
레일 위 기차처럼 한달음 달리련다
꽃구름 그늘 아래 소담한 너의 모습
향긋한 꽃 내음에 그리움 눈 시리다
기다림 오래되어 희미한 사람이여


찔레꽃 꽃잎 따서 허기를 채우던 날

레일 위로 달리는 기차는 어디로 가는 걸까
꽃구름 살랑살랑 무심히 흘러가고
향긋한 꽃내음에 소르르 눈을 감는다 
기적소리는 슬펐다

 

찔레꽃 향기에 취하다 갑니다.
눈님은 누가 뭐라해도 훌륭한 행시대가이십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 끈질긴 생명력에서 뿜어 나오는 찔레향은
    너무나 고와서 차라리 슬프다고 하지요.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 놓아 울었지'
    소리꾼 장사익님의 찔레꽃 가사의 일부분입니다.
    행시대가란 너무 과찬입니다.
    꾸준히 하라는 격려로 들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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