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봄날은 간다

눈님* 2010. 5. 5. 23:29

봄날은 간다

글/눈님

 

봄볕이 따스하니 먼길을 가고팠나

 날마다 연분홍색 꽃비를 뿌리드니 

           은발을 휘휘감고 은하수 건너셨나          

 

간녹인 꽤꼬리도 노래를 멈추었네

다잊고 천상에서 봄날을 노래하소

 

타계하신 원로 가수 백설희님의 '봄날은 간다'

남기신 주옥 같은 노래는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봄의 끝자락에서 좋은 곳으로 가신 님이여

고이 잠드소서!

 

 

 

백설희씨가 위의 행시를 하늘나라에서 읽으시면
감동을 하실 것 같습니다.
시향이 참으로 가슴에 와 닿습니다.

  •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의 아들이 배우이자 가수인 전영록 입니다.
    그가 장례식장에서 인터뷰를 밝게 웃으면서 하였어요.
    어머니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원 없이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웃으며 보내 드리는게 어머니도 기쁘 하실거라고 했어요.
    공감이 갔어요.
    살았을 때
    주위 사람들 원 없이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하고 싶은 일 열정적으로 하면 크게 미련이 없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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