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멍석 깔아주니~~

눈님* 2009. 8. 31. 01:37

 

우연~

사람에게는 우연이란 게 있다.

우연한 기회에 시민모임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다.

국회에선 미디어법 불법통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나에게 와 닿는 게 있었기에.

정치권력 경제권력 언론권력이 힘을 모았을 때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의 폐해가 엄청나기에

자연히 관심을 갖지않을 수 없었다.

 나로선 아무런 힘도 없지만 관심 자체만이라도 힘이 되려나.

8만여 회원의 카페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열정적이고 용기 있는 사람이 많았다.

더구나 적극적인 30~40대의 여성도 많았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이렇게 많은 줄이야...

 

논리적인 글과

적극적 행동하는 양심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이런 사람들의 조그만 행동과 소리로 조금씩이나마 발전되어가지 않나 생각이 든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전적으로 다 옳은 것은 아니고 일부의 비난도 있으리라.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틀린다.

돈을 많이 벌어 호의호식하며 사는 게 행복일 수 있고

좋아하는 일에 빠지는 게 행복일 수 있고

자식 잘되는 걸 보는 게 행복일 수 있고

국민주권을 바로 세우는데 힘을 보태는 게 행복일 수도 있고 기타 등등

아마 여기 회원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이기심보다는 이타심이 많은 사람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출석 방에 고사성어를 올릴 테니

행시를 지어 회원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면 좋겠다는

운영진의 제의에 망설이다 이것도 참여라는 생각에 승낙하게 되었다.

목적 있는 카페니까 거기에 관계되는 글을 쓰는 게 맞으리라.

혼자 낙서처럼 쓰던 글을 여러 사람 앞에 올린다~~ 흠

 

무식이 용감이라.

평소 느낌대로 옮기는 게 의외로 재미가 쏠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

이해가 간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의외로 무진장 좋은 반응에 그만 멈칫~

멍석 깔아주니 하던 짓도 못하겠네.

 

*****

 

얼마 동안 외도 아닌 외도를 하면서

제법 생각을 해 봤는데 글은 살아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 낙서가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보는 글은 더욱 그러하다.

물론 전문적인 글 쓰는 사람들이야 다르겠지만

나처럼 재미로 긁적이는 사람에게는

정직과 순수함을 가지고 사회를 꿰뚫어 볼 수 있을 때

좋은 글이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숙하다

자신을 알고 자제하는 게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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