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국화

눈님* 2010. 10. 1. 10:16

국화/눈님

 

우정

 

국도 변 흐드러진 국화꽃 향기 따라

화병 난 친구 함께 산책하는 가을 길

 

국화차 우려내는 다기의 세월 흔적

화안한 친구 얼굴 눈주름 정겨워라

 

국화꽃 머리 꽂고 카메라 시선 고정

화났다 웃음 짓는 아직은 소녀 마음 

 

 

 

 

 

 

 

 

  • 이 작품도 훌륭하네요.
    눈님께서는 시심의 화순분 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시심이 잘 풀리지않아
    현재까지 운을 푸는 정도의 행시를 쓰고 있습니다.

    특히 이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국화차 우려내는 다기의 세월 흔적"

    눈님의 깊은 시심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 마음 고생이 심한 친구랑 시간을 보냈어요.
      가끔 가는 곳인데
      10여년 넘게 야생화와 분재로 농원을 일구고
      정자랑 전통 한옥을 지어 전통 찻집을 열었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갤러리를 개관했는데 이조시대 골동품이랑
      옛 생활품 들을 현대식으로 재 조명해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고 판매도 하고 있었어요.
      작은 찻상(직경이 15cm 정도)이 삼백 오십 만원
      삼베로 만든 긴 소파 매트가 백만원 등
      깜짝 놀라 눈 구경만 하고 왔어요.

  • 일상적인것을 시로푸는 순수미가 돋보입니다.
    <화병난 친구>
    <얼굴 눈주름 정겨워라>
    <화났다 웃음짓는 아직은 소녀마음> 등등.

    • 아직은 초보적인 게
      일상적인 것은 부담 없이 쓸 수가 있는데
      상상력이 부족하여
      더 넓은 세계를 풀 수가 없어요.
      공부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랑산님의 시의 세계에 눈을 뜰 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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