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주먹행시는 이런 형식을 사용합니다

눈님* 2010. 2. 4. 00:36

주먹행시는 이런 형식을 사용합니다

일반 행시와의 구분을 위해서이며

 

우리가 처음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사용하기 시작하면

모두가 이렇게 통일될 것입니다

 

제목의 좌우에 한 칸씩 띄우고 옆줄(하이푼) 긋고

제목 밑으로 한 줄을 띄우고 주먹행시를 쓴 다음에

글 밑에 다시 한 줄 띄우고 괄호를 사용해서

날짜를 (년월일 / 닉네임) 순으로  쓰겠습니다

 

주먹시의 창시자인 오두 김성규 선생은

주먹시 밑에 날짜를 (월/일/년) 식으로 쓰는데

월 일 년을 숫자 두개씩만 표시합니다

오늘이 2010년 1월 31일이면 (01/31/10)라고 쓰더군요

 

그러나 이는 엄밀히 따져볼 때 미국식도 한국식도 아닌

혼합식으로 보여 집니다

오두 선생이 다년간 미국에서 생활하고 계셔서 그런지 몰라도

한미 혼합식이 되어버린 오두 선생의 날짜 표기법에 따르기 보다는

헷갈리지 않게 우리가 늘 써오던 관습대로 쓰는 게 더 자연스러우며

따라서 우리는 일반 행시와 주먹행시를 구분하기 위해서

제목의 좌우에 하이푼(-) 쓰는 것은 주먹시와 동일하게 하되

밑의 날짜는 지금까지 늘 사용해오던 익숙한 방식을 쓰겠습니다

 

오늘이 2010년 1월 31일이면 (2010.1.31 / 다음세대)

 

급히 만든 글이지만 제가 먼저 하나를 써보겠습니다

 

 

- 시금석(試金石) -

 

새롭고 신기해도

글은 글이네

 

(2010.1.31 / 다음세대)

 

 

이와 같이 행시는 행시이되

(제목이 시금석이고 운이 새글인 2행시)

종전까지 우리가 써오던 행시와는 뭔가 좀 다른

새로운 맛이 나지요

 

대체로 2행 또는 3행으로 구성하되

전체적으로  20글자 정도에서 마치도록

압축해 주시기 바랍니다

 

몇 번 시도하시다 보면 익숙해 지며

좋은 행시를 쓰시는 데 큰 도움이 되실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짧게 압축하는 글습관을 들이시면

점차 훌륭한 시인으로 거듭 나실 날이 가까우리라 확신하면서

 

이게 새로운 형태의 주먹행시이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따르는 것이니 처음엔 다소 서먹서먹 할지라도

금방 익숙해 지고 재미가 있는 분야니까 자주 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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