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봉숭아 물든 손톱

눈님* 2009. 12. 6. 17:34

봉숭아 물든 손톱

 

봉.....봉숭아 물든손톱 실눈되어 애처롭다

숭.....숭숭한 칼날바람 창문틈을 비집을때

아.....아련히 전해오는 봉숭아의 이야기는

물.....물든맘 여름가을 하마겨울 이때까지

든.....든든히 마음기댈 고운그님 나타날까

손.....손톱끝 초승달이 넘어갈까 두려웁다

톱.....톱바퀴 일상탈출 기다리는 그리움아

 

 

 

남자로 태어나 봉숭아 물을 들여 보지 못한 것이 어쩔 수없는 불행한 운명이네요. 정태춘 박은옥씨의 봉숭아 노래는 언제나 들어도 정겹습니다. 09.12.07 12:27 new
 
눈님
남자면 어떤가요. 새끼 손가락 하나만 살짝 들이면 귀엽지요. 남자 아이들은 보았는데 사실 어른들은 본일이 없어요하하. 봉숭아 물 들이 때는 정말 행복해요. 09.12.07 12:31 new
 
요즘은 남자 아이들도 봉숭아 물을 들여도 귀엽고 놀림감이 되지는 않는 데 제가 자라던 어린 시절만 해도 큰 놀림감이 되어서 봉숭아 물을 들일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09.12.07 12:34 new
 
 
눈님
한때는 메니큐어로 손톱을 가꾸었는데 남편이 싫어했어요.화학약품 냄새 좋지않다고. 어릴때 추억으로 봉숭아 물을 해마다 들이는데 자라나는 반달도 보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이런 것 하나쯤은 물려주고 싶어요. 09.12.07 12:48 new
 
 
봉숭아를 통한 지난 날의 아련한 그리움을 복원해 놓은셨네요.지난 시절은 눈이 시리도록 그리웁지요. 09.12.07 13:05 new
 
눈님
세월이 지날수록 어린 날의 추억들이 예쁘고 고와서 그 그리움을 가급적 행시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을 가져봅니다. 09.12.07 13:58 new
 
 
어릴때부터 두딸(27세,25세)에게 여름이면 꼭 함께 봉숭아 물 들여요~
지금도 연중 행사랍니다
~*.*
이제 12월말이면 초승달 손톱
안녕... 내년을 기다리며...^^
참고운 글이네요
~즐~^-^ 09.12.07 13:06 new
 
눈님
봉숭아 물들이는 애호가라니 너무 반갑네요. 딸들과 함께 물들이는 모습 상상만 해도 그모습 한폭의 그림이네요므흣. 여름에 물들인 손톱이 끝에 쬐금 남아 아쉬움에 적어보았어요.즐건 오후 09.12.07 14:02 new
 
 
저는 남자라 못해 봤지만 꽃잎 고이찧어 손톱위에 얺고 천으로 덮어 실로 동여매고
하루를 잘 견디면 소톱엔 예쁜 물이 들어 아름답지요.
ㅎㅎㅎ 09.12.07 16:39 new
 
눈님
잠 잘때 혹시나 흐트러질까 설치기도 해요. 그래도 행복해요. 01:06 new
 
 
학생들이 매니큐어를 한 손톱을 보면 눈쌀이 찌프려지는데 봉숭아 꽃물들인 손톱을 보면 앙징맞아 미소를 짓는 답니다.. 09.12.07 16:47 new
 
눈님
고맙습니다. 고운 눈길로 보아주신다니.. 01:06 new
 
 
저는 남자이고 제법 나이를 먹엇지만 손톱에 물을 잘 들였는데 금년은 그냥 지나 갔네. 우야노 기다릴 희망도 없다이가. ㅋㅋㅋㅋ 09.12.07 17:17 new
 
눈님
멋져요. 랑산님 다음해에는 꼭 들여 보세요. 혹시 옛날에 그리던 그님이 살포시 나타날지도 모르니까요. 01:07 new
 
 
참 고운 글이군요...눈님의 대표작으로 내걸겠습니다...하하하 00:25 new
 
눈님
이건 틀림없는 칭찬 맞지요. 오늘밤 잠 못 이룰것 같습니다. '눈님의 대표작'이라 말씀하셨으니 저도 자신있게 말 할께요. 01:09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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