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행시

홍준표 “사실상 승리” 풍자…‘사실상’ 패러디 급속 확산

눈님* 2011. 8. 26. 10:26

사실상 승리/25.7%

 

사실은 뻥 이예요 오기를 부린거죠

실성한 모당 대표 애교로 봐 주세요

相考의 여론조사 늘 항상 아전인수 

승벽에 눈이 멀고 귀까지 멀었구나

리드의 덕목중에 정직이 으뜸이다

 

승벽;호승지벽'(好勝之癖 : 남과 겨루어 이기기를 좋아하는 성격)

 

 

 

 

파리도 사실상 새 / 박경철

 

파전에 동동주는 서민의 친근한 벗

리리컬 노랫가락 한 소절 흥얼이면         

도시의 답답한 삶 피로도 물러간다        

 

사람이 그리운 날 떠오른 얼굴 하나

실핏줄 온몸으로 온기를 불어주듯        

상실의 시대에도 희망의 빛을 주니

 

새살이 돋는 기쁨 날으는 새가 되다 

 

 

 

 

홍준표 “사실상 승리” 풍자…‘사실상’ 패러디 급속 확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최종 주민투표율 25.7%를 두고 “사실상 오세훈 시장의 승리”라는 발언을 하자 트위터에선 ‘사실상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홍 대표는 주민투표 종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민투표의 득표율은 굉장히 의미있는 수치”라며 “사실상 승리한 게임”이라 평한 바 있다.

홍 대표의 발언이 전해진 다음날인 25일 ‘시골의사’ 박경철은 트위터에 “25% 투표율이 ‘사실상’ 승리라면 파리도 ‘사실상’ 새라고 봐야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의 글은 이날 오전 트위터 실시간 RT(리트윗)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파워블로거인 유명한 고재열 시사인 기자도 ‘사실상 패러디’에 동참했다. 그는 “유효 투표율 미달인데 사실상 승리라면 앞으로 선거 2등도 사실상 당선으로 불러야 할 것”이라며 “고득점 대학 불합격자도 사실상 합격으로, 최종면접에 떨어지면 사실상 취업이라 부르며 살자”고 말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진중권도 싱크로율로 보면 사실상 장동건”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일반 네티즌들의 위트있는 패러디도 눈길을 끈다. 네티즌 @feli*******은 “오세훈도 사실상 무직자”라고 적었으며 네티즌 @hn******는 “한나라당이 사실상 승리했다면 리비아에서는 카다피가 사실상 승리”라고 말했다. @ma******는 “홍준표 국회의원은 임기 25%이상 지났으니 사실상 임기 종료”라고 적었다.

속담을 응용한 패러디도 등장했다. 네티즌 ‘벤*’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을 응용해 “그 땅중 25.7%를 내가 재매입하면 사실상 내 땅”이라 표현했으며 ‘10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로는 “2.57회만 찍으면 사실상 넘어감”이라고 전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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