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야래향 꽃이 피었습니다.

눈님* 2009. 12. 18. 00:35

야래향 꽃

 

야심한

밤이오면

사랑에 빠져든다

 

내마음

송두리째

빼앗는 미운사람

 

향기로

취한 이밤

여명아 밝지마라

 

꽃별이 

떨어질라

바람아 멈추어라

                                                                                               야래향 꽃

야심한 밤

나는 죽는다

너를 안고

 

내 안의 나는

돌아 올 수 없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향기는

나를 감싸고

하늘로 데려간다

 

꽃이

떨어진다 슬퍼마라

다시 피려는 무언의 몸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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