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점(.)하나가 뭐라고~

눈님* 2024. 5. 14. 10:24

서울 갈 계획이 취소되었지만 보너스처럼 받은 시간~

조금은 멍하고 한편으로는 한가롭다.

마침 딸에게 온 전화

갑작스럽게 생긴 일로 어정쩡한 태도에 대한 미안함과 단호한 엄마 결정에 고마워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엄마가 좋아할 이야기로 급 분위기 전환

학교에서 원이가 받아쓰기를 했는데 100점을 받지 못한 사연을 들려준다.

시험지를 받으니 100점이라고 좋아했는데 자세히 보니 마침표, 점을 찍지 않았음을 발견.

잠시 망설이다 선생님께 사실을 알렸다는 얘기다.

엄마는 100점 받는 것보다 원이가 정직한 게 훨씬 잘한 일이라며 칭찬을 했다고 한다.

나는 내 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가 교육을 잘 시켰다고.

닭살 3대 모녀의 수다는 못 말려!

 

어린 마음에 그때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100점의 유혹을 뿌리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비슷한 경우 어른들은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이득이 되는 거짓말은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죄의식조차 없다는 게 문제다.

점 하나가 뭐라고 잡생각 싹 사라지고 행복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