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저 산모퉁이를 돌아가지 마오

눈님* 2023. 12. 25. 18:06

힘들었던 20xx 년 가을날

울고 싶었지만 서로를 다독이며 미소 지었다.

자주 가는 드라이브 코스 가창

흐드러지게 핀 들국화, 빨간 홍시, 오색 단풍들 누른 들판 평화로운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맑게 흐르는 개울, 찻집을 지키는 강아지의 눈빛이 참 선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끔 스냅으로 서로를 찍은 게 의외로 많다.

유난히 눈에 띄는 남편의 걸어가는 모습

말없이 눈물이 흘렀다.

어느 날 홀연히 내 곁을 떠나버리면 어떡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