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가로수
눈님*
2010. 9. 26. 13:29
세월/눈님
가는 맘 잡으려고 이슬비 내려보고
로뎅의 깊은 사색 유혹도 소용없고
수탉의 목을 쳐도 여명은 밝아온다
곱게 물던 가로수
/눈님
가믐에 목 말랐던 너
사랑에 목 말랐던 나
로망의 깊고푸른 너
어설픈 헤엄질의 나
수채화 아름다운 너
에움길 돌고있는 나
세월은 잡을 수 없는 것이지요.
가로수와 나의 상대적 비교가 상당히 인상적인 행시네요.
저도 오늘따라 시심이 잡히지 않아 무척 고생한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쉬운 행시을 썻지요.
시심이 잡히지 않을 때는 기초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느 때까지 시심이 잡히기만을 기다리다가는
시심을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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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한 바람이 부니
또 한 계절이 가는 걸 느껴요.
잠시 머뭇거리면 또 해가 바뀌겠지요.
무언가 시작은 해야겠는데 마음이 모아지지를 않아
무작정 시작을 해 봤어요.
삼행님도 좋은 일이지만 큰 일을 앞에 두고 있으니
마음의 부담이 많으리라 생각해요.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