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다랭이 논/천국의 열쇄

눈님* 2010. 9. 6. 12:33

 

 

 

 

천국의 열쇄

 

글/눈님

 

다 갖고싶다

황금의 천국열쇄

 

랭랭하던 입술

뾰쪽

심술부리던 아이

 

이제

성숙한 숙녀

가을에는 시집가겠네

 

두렁

톡톡톡 콩 익는 소리

아!

가을이다

 

 

  • 운시를 멋지게 쓰셨군요.
    황금 논두렁이 가을 추수기 앞에서
    아이가 성숙한 숙녀가 되어가는 과정이지요.

    • 정형행시를 써 온 후
      처음 시도해 보았어요.
      황금의 계단이 마치 천국을 오르는 길 같아요.
      인간의 노력과 자연의 조화가 만들어 낸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

  • 배경이 한폭 그림 같습니다...사진이 아닌..

    • 반가운 청우님~
      항상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만나니 너무 기뻐요.
      청우님의 주옥같은 글 한번씩 들려서 보고옵니다.
      언젠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할 날이 있겠지요.
      그 날을 기다리며..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