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달빛 창가
눈님*
2010. 9. 6. 01:38
달빛 창가
글/눈님
달무리 흐르는 곳 사랑의 강강술래
빛나는 눈동자는 영혼의 노예 되어
창포잠 풀어주는 손길에 감은 눈길
가루분 찔레향이 춤추는 달빛 창가
창포잠; 창포 뿌리를 깎아 붉게 물들여 만든 비녀
달무리 흐르는 강 작은배 띄워 놓고
빛 고은 무화과의 유혹은 밤 깊은데
창백한 얼굴 하나 거울에 보입니다
가을밤 귀뚜라미 창가에 뚜르르르
고운 서정 행시입니다.
눈님의 행시 작품들이 가을에 더욱 빛이 납니다.
그만큼 눈님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신 결과이겠지요.
끊임없이 시심을 키우시는 눈님의 열정이 그려집니다.
훌륭한 작품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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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하던 마음을 모아보았습니다.
발전되어 가는 모습이 가끔 느껴질 때가 있어요.
모두가 삼행님의 격려와 도움글이였어요.
늘 고마운 마음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