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여심과 낙엽

눈님* 2010. 9. 1. 11:33

여심과 낙엽

글/눈님

 

여심을 던져버린 여름은 아스라히

 

심금을 알록달록 수놓을 가을맞다

 

과실은 제마다의 결실을 자랑하고

 

낙조는 불타는데 마음은 짙은안개

 

엽황소 단풍잎은 홀로이 길떠난다

 

 

 

 

이 작품 또한 뛰어난 수작이네요.
특히 '낙조는 불타는데 마음은 짙은안개'는
뛰어난 시심의 표현입니다.

눈님께서는 이번 가을이 지나면
빨리 출판사와 계약을 하신 후
행시집을 출판을 하셔야겠습니다.

  •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는데
    댓글을 보고 웃음이 났어요.
    삼행님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남에게 웃음을 주는 것도 좋은 일이니까요.^^

    무심히 썼던 짙은안개인데
    지금은 안개가 걷힌 하늘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