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가을길
눈님*
2010. 8. 26. 09:56
가을길
글/눈님
가로수 떨어지는 낙엽에 비 내리면
을씨년 소슬바람 가슴에 불어온다
길 잃은 풀벌레들 울음도 애처롭다
저도 오늘 '가을 하늘' 사행시를 쓰면서
마지막 낙엽에 관한 내용을 담았지요.
눈님과 마음이 통했나 봅니다.
저는 낙엽대신 '가'운이라서 같은 뜻의 '가랑잎'으로 대신했지요.
-
시인의 마음에는 벌써 가을이 왔나봐요.
'가랑잎' 가을에는 필수 예쁜 시어라 생각해요.
저도 꼭 한번은 쓰고 싶어요.
요즈음은 삼행님의 운을 그대로 쓰고 있어요.
반디님처럼 댓글로 쓰다보니 다른 운에 마음 쓸 겨를이 없지요.
그래 잘 됐어!
같은 운으로 각기 다른 글을 쓰고 보는 것도 재미있고 도움이 되지요. -
눈님과 반디님의 화답 행시의 작품성이 너무나 뛰어나서
제가 더 분발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한편으로 너무나 기쁜 것이
운에따라 각자의 시심이 다르게 표현 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또한 일반 시인님들께서 수준 높은 행시 작품들을 읽으시면서
간접적으로 행시의 문학성을 인정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
처음에는 혹시 누가 될까 행시댓글을 자제했어요.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올리지요.
저도 같은 운으로 세사람의 행시를 감상하면 즐거워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행시가 얼마나 멋진가를
보여주는 효과가 클것 같아요.
영아트의 답글에 보니 행시가 인터넷 시대에 가장 적합한 시 장르라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이라 손뼉치며 기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