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코스모스 꽃

눈님* 2010. 8. 25. 12:11

코스모스 꽃

글/눈님

 

코발트색 하늘 고와 화선지에 그려놓고

 

스르르르 눈감으니 오색빛깔 코스모스

                             

                              모퉁이로 돌아가는 경운기엔 행복 가득                              

 

스쳐지난 어린 추억 고향집이 저만치다

 

꽃길 따라 세월 따라 펼쳐지는 나의 꽃밭

 

 

 

 

  • 눈님의 꽃밭에 삼행도 살짝 쉬었다 가겠습니다.
    가을 시향이 무척 풍요롭습니다.

    고국을 언제쯤 방문을 하게될 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방문을 한 지가 벌써 13년이나 지났네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 데
    고국의 발전상을 보고 싶습니다.

    가을 하늘의 시심을 가득 담아 화선지에 내려 놓고 갑니다.

    • 가을 꽃밭도 아름답지만
      결실의 계절이라 더 풍요로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벼가 익는 누런 들판도 한폭의 그림이지만
      상주나 영천지방을 물들이는 감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기억합니다.
      길거리의 가로수에도 빨간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영천의 지방도로는
      영원히 잊지못할 풍경이지요.

      고향을 그리다 막상 찾아가면 실망을 하기 때문에
      마음에 묻어두는게 좋다는 말이 있지만
      13년전 고국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 달라요.
      말대로 눈부신 경제적인 발전을 했어요.
      발전의 뒤에 어두운 부분과 잃은 것도 많이 있지만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아요.
      쉽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되면 주원이 주찬이에게도
      고국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지요.

    • 한국을 방문을 하게되면
      둘째 주찬이 초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내년쯤 한번 방문을 하고 싶은 데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을 4인가족이 방문을 하게되면
      1주에서 2주정도는 머물게 되는 데
      비행기 값 포함에서 한국돈 천만원은 족히 들지요.
      요즘같은 미국 불경기로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지요.

    • 그렇군요.
      사실은 부모형제가 계시면 몰라도
      가족 전체가 여행하기는 벅차다는게 맞아요.
      그래도 희망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 코스모스

    유혹인가 설렘인가 하늘대는 저 몸짓!
    속내를 다 내뵈며 흐드러진 미소에
    여린 손 내어 밀 때 면 팔오금이 저렸어라..

앗!
랑산님이다.